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17 14:01

대형쇼핑몰 가까울수록 수천만원 이상 시세 차이

(사진=리얼투데이)
(사진=리얼투데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대형 쇼핑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몰세권'(Mall+세권) 단지의 인기가 뜨겁다. 이런 단지는 쇼핑과 문화, 여가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형쇼핑몰 주변 아파트는 많게는 수 천만원정도 시세가 높다. 대형몰이 들어서면 주변 유동인구가 증가해 교통시설과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집값이 상승한 것이다.

실제 경기도 삼송지구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지어진 후 일대 집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KB부동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점과 인접한 '삼송2차 아이파크'는 2015년 9월 입주 당시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4억 3500만원이었다. 그러나 스타필드가 문을 연 뒤 급격히 가격이 상승해 10월 현재 매매가는 6억5000만원으로 약 1억85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봇들마을 8단지'(전용 84㎡)는 10월 현재 13억5000만원 정도다. 반면 백화점을 걸어서 이용하기는 불편한 위치인 '봇들마을 4단지'는 같은 면적이지만 매매가가 10억8000만원으로 두 단지 가격 차이가 크다.

몰세권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한화건설이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전 주안초교 부지에 짓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이 있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864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는 인천 자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있다. 단지 내에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복합몰 내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이달 경기도 하남 현안2지구 A1블록에 분양하는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는 지하 3층 ~ 지상 25층, 6개 동, 총 999가구 규모이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으로만 공급된다.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하남점), 홈플러스(하남점)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하남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하남스타필드점)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롯데건설도 11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65층, 5개 동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4구역에는 주상복합, 호텔,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시티건설(시공 두산건설)은 11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8층 2개동,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7㎡의 오피스텔 99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 롯데마트 울산점이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대형마트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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