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0.21 06:2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기면증' 치료에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 빠른 심사과정을 약속 받았다. 기면증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증세를 말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액섬 세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가 개발중인 AXS-12(성분명: reboxetine)를 희귀의약품(ODA)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AXS-12는 선택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재흡수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으로 작용하는 물질이다.

제약사측은 올해 안으로 2상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FDA와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말 실시할 2상 임상의 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FDA는 희귀·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는 연구활동에 대한 세금을 감면 받고, 의약품 개발에 성공하면 7년간 시장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기면증은 갑작스러운 졸음과 함께 무기력증, 졸도발작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유병률은 0.002~0.18%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지정된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환자 수는 2013년 2543명, 2014년 2943명, 2015년 3433명, 2016년 3954명, 2017년 4544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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