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22 22:39
(사진=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사진=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한화 이글스는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회초 터진 김태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승부를 4차전으로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2회 이성열의 볼넷에 이은 김태균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최재훈의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 안타가 터지며 2-0으로 리드,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8번 김회성의 타구가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정면으로 날아가 3루→2루→1루로 이어지는 3중살 플레이가 나오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어 얹었다. 정규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진풍경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위기에서 벗어난 넥센은 5회말 서건창과 샌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6회초 호잉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나는 듯 했던 한화는 6회말 수비실책과 투수의 폭투까지 이어지며 점수를 내줘 또 다시 동점을 이뤘다.

연장으로 갈 것만 같던 승부는 9회초 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에 의해서 갈렸다. 1사 1루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8회말 1사부터 마운드를 지킨 정우람이 9회말에도 세 타자를 차례로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내일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를 향한 기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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