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0.25 10:0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내 12세 미만 어린이의 절반 가량이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17시 기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562만명 가운데 52.6%가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교육부가 공동으로 시행한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 캠페인으로 최근 2주간 어린이 접종률은 27.2%에서 52.6%로 25.4%포인트 상승했다.

유료접종일 때 만 1~18세 접종률이 45.7%였던 점, 사업기간이 내년 4월 30일까지로 남아있는 점등을 고려하면 무료지원 확대로 접종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접종률은 생후 6~35개월 68.8%, 생후 36~59개월 57.8%, 생후 60~83개월 54.1%, 7~9세 49.8%, 10~12세 39.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접종률은 낮아졌다. 초등학생 연령(7~12세)에서 절반 이상이 미접종률이 높은 것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보호자 및 학습활동이 바쁜 대상자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늦어도 11월까지 접종률을 80%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집중 접종주간 이후에도 교육부와 함께 가정통신문 발송 및 문자 공지 등을 통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접종 어린이는 함께 공부하고 활동하는 또래 아이들과 교류가 많아 인플루엔자 발생·유행에 취약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르신 접종은 75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일정 분산(10월 2일 시작, 65세 이상 10월 11일 시작) 및 위탁의료기관 증가(1만8521개소→1만9040개소) 등으로 10월 23일 기준 접종률 76.8%를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11월 15일까지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이 진행되며,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르신용 백신이 현재 약 105만 도즈가 남아있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급 불안정 대비용 백신 28.9만 도즈가 있어 일시적으로 수급이 어려울 경우에 활용해 긴급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발생·전파에 취약한 어린이의 겨울철 건강보호를 위해 11월까지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보호자, 학교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함께 생활하는 친구, 가족으로의 유행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간 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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