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29 15:07
(사진=김성태 원내대표(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우) 페이스북)
(사진=김성태(왼쪽) 원내대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특별재판부 설치 논란과 관련해 “조국 수석은 제발 좀 나서지 말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공정한 재판이 어렵다는 합리적 의심에 기초해서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면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하루빨리 사퇴시키라”고 요구했다. 이는 조 수석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그 이유로 “문재인 정권의 가장 대표적인 코드 인사가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며 “그렇게 야당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장 임명을 강행 해놓고 지금 와서 사법부 전체를 불신하고 공정한 재판이 어렵기 때문에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일의 선후가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당연히 사퇴시켜야 특별재판부 이야기를 하더라도 해야 국민들이 납득이 갈 것 아닌가”라며 “이런 형편없는 짓 그만하시길 바라겠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이 여전히 평양과 적폐몰이에만 몰두하는 사이에 우리 사회의 공정과 질서를 해치고 훼손하는 숨은 적폐들이 곳곳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앞에서는 공정한 정의를 외치면서 뒤에서는 자신들의 잇속만 차리고 호박씨 까는 위선과 불의의 부패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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