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0.29 16:18

3분기 영업익 1846억원…교체용 타이어 성장에도 신차용 공급둔화

(사진=한국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국내 타이어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가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확대에도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557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영업이익은 15%씩 각각 감소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1.9%에서 10.5%로 1.4%p나 떨어졌다. 

한국타이어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p 늘렸다. 승용차용 타이어 부문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비중이 52.0%까지 확대하는 등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 탓에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이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부담도 반영됐다. 

앞으로도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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