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07 07:00

두산 최주환 무서운 상승세…SK는 최정 타격 컨디션 회복 여부 관건

(사진=KBO 페이스북)
(사진=KBO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2018 프로야구가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는 패넌트레이스 1위팀 두산 베어스와 2위팀 SK와이번스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랭코프의 6⅔ 3실점(1자책) 호투와 최주환의 3안타, 3타점 (1홈런) 맹활약에 힘입어 두산이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3-7로 패했던 두산은 SK와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인천으로 이동하게 됐다.

두산은 지난달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이번 한국시리즈를 시작하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며 자체 청백전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반면, SK는 지난달 27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 같은 상황은 양팀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선 두산은 실전 감각이 SK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1차전을 힘없이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면서 투수진을 모두 활용해 체력적인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산은 2차전에 들어서면서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최주환은 한국시리즈 들어 7할1푼4리(7타수 5안타)에 6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SK는 간판타자 최정이 정상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힐만감독 등 벤치의 고민이 깊다.

양팀은 3차전 선발로 이용찬(두산)과 캘리(SK)를 예고했다. 선발의 무게감으로만 보면 어느 팀의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용찬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으며, 캘리도 28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을 기록했다.

야구계에서는 단기 시리즈에서 이기려면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팀의 어느 선수가 ‘미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7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두산 베어스와 SK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시작되며 KBS2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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