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07 15:31
(사진=박용진(좌), 이언주(우) 페이스북)
(사진=박용진(좌), 이언주(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보수계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이 붙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해 “변신의 이유는 있겠지만 명분과 설득력은 많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는 지적에 “예전에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라는 광고 카피가 기억이 나는데, 정치인의 변신은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그 분(이언주)은 (더불어민주당)대변인을 하면서 너무 많은 말씀들을 남겨 놓으셨다. 또 민주당의 정치인으로서 참 많은 활동들을 해 왔다”면서 “그 활동과 지금의 말씀들이 어떻게 이어가는지를 얘기를 해야 하는데 부정과 부인만 하는, 마치 새벽 첫 닭이 울기 전에 3번이나 부인한 비겁한 베드로와 같은 이런 느낌을 계속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치인은 어쨌든 자기 지지 대중에게만 얘기해도 된다”면서도 “그러나 이 변신에 대한 설득력이 상당히 약하다. 뭔가 이유는 있겠지만 명분과 설득력은 많이 약하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언주 의원을 상한가로 지목하며 “이 의원은 보수계의 아이콘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 전 국민의 어떤 관심 또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에 원래 몸을 담은 분이었고 지금은 바른미래당 소속인데 이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이 의원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나 시장 경제를 부인하는 발언은 한 적 없었다. 민주당 시절 ‘박근혜 정권의 독재는 악몽’이라 했었다”며 “그 맥락은 지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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