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1.08 17:31

“인재전략 없이는 경영전략도 없다" 인재경영론 설파

도미닉 바튼 맥킨지 전 회장이 8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인재중심 경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도미닉 바튼 맥킨지 전 회장이 8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인재중심 경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맥킨지를 9년간 이끌었던 도미닉 바튼 전 회장은 “기업의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2% 직원을 찾아야 한다”며 인재 중심 경영전략을 한국에 설파했다. 

바튼 전 회장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기업의 핵심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인재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한상의가 바튼 전 회장을 초청한 이날 강연에는 회원기업 CEO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튼 전 회장은 ‘인재로 승리하라: CEO를 위한 인재중심경영’을 주제로 3가지 실전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글로벌 성장동력의 변화, 가속화하는 산업 와해, 고령화 등으로 글로벌 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10년 이내 현재 S&P 500대기업 중 절반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산을 발 빠르게 재배치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재를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재배치하는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재전략 없이는 경영전략도 없다"며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인사책임자가 함께하는 ‘G3’를 만들어 기업의 핵심전략 결정에 인적자본과 금융자본을 함께 고려하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HR(Human Resources‧인사)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해야한다는 말도 강조했다. 바튼 전 회장은 “HR 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해 인적자원 발굴과 활용에 대한 데이터를 적극 모아야한다”며 “이를 위해 인사관리 직원들을 다양한 팀에 역동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지털기술도 십분 활용해야 한다”며 “인재영입, 성과보상, 역량개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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