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14 16:07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택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택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선택(Suntec)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내년도 특별정상회의에 한국과 북한이 함께 참석하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며, 이런 노력이 가시화되길 바란다”는 제안에 이 같이 답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초청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2019년은 아주 뜻깊은 해다.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다.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다.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나는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내년,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한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한-아세안의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다. 아세안의 하나 된 힘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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