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29 15:48
마동석. (사진=마동석 인스타그램)
마동석. (사진=마동석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영화배우 마동석(본명 이동석)이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사기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29일 소속 배우 마동석의 TCO 엔터테인먼트는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TCO 엔터테인먼트는 “마동석의 아버지가 사업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반환할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며 “판결에 따라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한 사실을 마동석 배우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마동석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아들로서 피해를 본 분에게 법적·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라며 ”소속사 또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SBS 연예뉴스 취재진은 배우 마동석 부친에게 사기 피해 관련 폭로를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동석 부친인 이 모(85)씨가 고교시절 인연이었던 피해자 김 모(83)씨를 다시 만나 2010년 친분을 가장해 노후자금을 비롯해 집 담보대출까지 받게 해 5억원을 빼돌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 씨의 가족들은 2016년 6월 이 씨를 고소했으며 이 씨는 3억원에 대한 사기 혐의만 인정돼 올해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김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요양전문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에 김 씨의 조카는 “마동석 부친인 이 씨가 ‘피해자를 만난 적이 없다’, ‘빌린 돈은 수백만원에 불과하다’ 등 피해자를 농락하는 말을 하면서 돈을 갚는 것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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