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03 14:32
산이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산이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래퍼 산이가 올린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산이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쿵쾅쿵 이제 곧 그분들이 몰려옵니다 #웅앵웅 오늘밤 유튜브 최초 공개"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산이가 덧붙인 '쿵쾅쿵. 그 분들이 몰려온다'는 페미니즘 및 일명 '메갈'을 온라인에서 조롱할 때 쓰이는 말로 여성 혐오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앞서 산이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서 여성 관객들과 기싸움을 벌였다.

'2018 브랜뉴뮤직 콘서트'에 오른 산이는 '산하다 추이야'(산이야 추하다를 조롱한 문구)를 든 여성 관객을 발견했다.

산이는 "내가 싫으냐"고 물었고 관객들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산이는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 그러나 나는 사랑으로 노래하겠다. 너네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워마드는 독. 페미니스트 NO. 너넨 정신병.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산이의 태도에 관객들은 분노했고, 콘서트가 잠시 중단됐다. 관객들은 '사과해'를 연호했고 브랜뉴뮤직 라이머(41) 대표가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