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2.04 10:00

"파운드리 사업, 디자인 서비스부터 패키지‧테스트까지 고객사와 협력 확대”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7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 코리아’에서 ‘토털 파운드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7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 코리아’에서 ‘토털 파운드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은 "파운드리 기술 진화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구현은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이다.   

정 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에서 '4차 산업혁명과 파운드리'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IEDM은 ISSCC, VLSI학회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이날 정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집적도를 높여 성능과 전력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EUV 노광기술, STT-MRAM 등 첨단 파운드리 기술의 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스마트 홈 등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며 “향후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를 위탁 제조하는 기존의 역할을 강화할 뿐 아니라 고객 요청에 따라 디자인 서비스부터 패키지‧테스트까지 협력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업계의 기술 트렌드와 더불어 GAA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3나노 공정 등 삼성전자의 최근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3나노 공정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하며 첨단 공정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비와 재료 분야 협력이 다양한 기술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업계, 연구소, 학계의 경계 없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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