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2.04 10:00
"파운드리 사업, 디자인 서비스부터 패키지‧테스트까지 고객사와 협력 확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은 "파운드리 기술 진화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구현은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이다.
정 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에서 '4차 산업혁명과 파운드리'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IEDM은 ISSCC, VLSI학회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이날 정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집적도를 높여 성능과 전력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EUV 노광기술, STT-MRAM 등 첨단 파운드리 기술의 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스마트 홈 등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며 “향후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를 위탁 제조하는 기존의 역할을 강화할 뿐 아니라 고객 요청에 따라 디자인 서비스부터 패키지‧테스트까지 협력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업계의 기술 트렌드와 더불어 GAA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3나노 공정 등 삼성전자의 최근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3나노 공정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하며 첨단 공정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비와 재료 분야 협력이 다양한 기술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업계, 연구소, 학계의 경계 없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