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06 11:26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시작되는 터, 역사를 기억하는 표석이 되다’
보훈처,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 터 건립 … "단순함 통해 역사를 숙독하는 표석"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국가보훈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국가보훈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국가보훈처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는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 부지에 건립 예정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당선작은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의 ‘시작되는 터, 역사를 기억하는 표석이 되다’ 작품이다.

사업비 47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8774㎡,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가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복합문화공간을 표현한 것으로 건물을 드러내기 보다는 주변의 역사적 상징성을 조화롭게 받아들이고 단순함을 통해 역사를 숙독하는 표석이 되도록 계획했다.

또 중앙광장은 전 층을 관통하면서 빛을 통해 하늘광장과 닿게 했으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건축물이 하나의 거대한 광장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에 많은 건축가가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항일투쟁 역사와 민족의 저력, 그리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된 자유·민주·평등·정의·평화의 이념이 담긴 기념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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