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2.06 11:22

3월 692개, 9월 388개 학급 증설…경기도 239개, 서울 150개, 경남 68개 등 확충 예정

(사진=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목)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핵심 국정과제인 '유아교육 국가책임 확대'에 따른 '국ㆍ공립 유치원 비율 40%' 조기달성을 위해 국·공립 유치원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교육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정부가 내년에 국공립유치원의 학급을 1080개 증설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3월에 692개, 9월에 388개 학급 등 총 1080학급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방침에 따르면 내년 국·공립유치원 정원은 2만여 명 늘어나게 된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공립유치원 비율 40% 조기 달성을 위해 국·공립유치원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우선 내년에 늘어날 규모를 보면 단설유치원은 총 321개 학급, 병설유치원은 671개 학급이 늘어나며 공영형 유치원은 22곳, 88개 학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폐원하는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화 하는 매입형 유치원은 서울에서만 6곳, 38개 학급이 증가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39개 학급으로 가장 많고 서울 150개, 경남 68개, 경북 59개, 인천 54개, 충북 53개, 부산 51개, 울산 50개, 전북 38개, 충남 33개, 광주 31개, 대전 27개, 제주 22개 , 세종 19개, 강원 19개, 전남 18개 순이다. 

또한 교육부는 맞벌이부부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학기 중 국공립유치원 돌봄시간을 오후 5시까지 확대 보장하기로 했다. 단,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등 돌봄이 꼭 필요한 경우에 한 한다.

한편,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확충 방안에 따른 예산과 교사인력 부족에 대해 “교부금 예산은 내년 2월 확정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필요시 교육청의 예비비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족한 교사는 임용대기자와 기존 교원 재배치 등을 활용해 3월 중 먼저 배치하고, 교원 정원 증원 협의가 완료되면 교원을 선발해 9월에 신·증설 학급에 배치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양적 확대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맡기고 싶은 국공립유치원, 아이들이 가고 싶은 국공립 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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