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12 09:43

고용률 61.4% 전월 수준 유지…9개월 연속 감소세 끝나
실업률 11월 기준 9년 만에 최악…청년실업율 7.9% '1.3%p↓'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1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서면서 다소 호전됐다. 실업자도 두 달째 100만명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는 271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 증가 폭인 33만4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에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하향 조정한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 9만명 수준 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월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6월 10만6000명 이후 5개월 만에 10만명을 상회했다. 앞선 4개월 간 취업자 증가 수를 살펴보면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 10월 6만4000명으로 1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11월 15~64세 고용률(OCED 비교기준)은 67.1%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50대, 40대 등에서 내렸으나 20대에서는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9개월째 감소했던 전년대비 고용률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2%로 1.7%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2%를 기록했다. 20대에서는 하락했으나 50대, 60세 이상, 40대 등에서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는 2009년 3.3%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나 올 들어서는 가장 낮은 기록이다.

또 실업자는 20대에서 줄었으나 50대, 60세 이상, 40대 등에서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반면 실업자 수는 90만9000명으로 전월 97만3000명에 이어 두 달 째 100만명 아래를 향했다.

청년 고용률은 43.2%로 취업자 수가 9만6000명 늘면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9%로 1.3%포인트 내렸다. 다만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1.6%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사진=뉴스웍스DB)
(사진=뉴스웍스DB)

한편, 11월 취업자 증가 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정보통신업(8만7000명), 농림어업(8만4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9만1000명), 제조업(-9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9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경우 다시 감소세가 증대된 가운데 8개월 째 줄고 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취업자가 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19만9000명), 육아(-4만1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9만명), 가사(3만9000명) 등에서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4만1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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