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2.12 18:12

국·영·수·사·과 최소 1과목 수행평가, 서·논술형으로 시험
자유학년제, 2020년까지 서울 전 중학교로 확대할 예정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내년부터 서울 중학생들은 5개 교과군(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정기고사에서 최소 1과목 이상 객관식 시험을 보지 않는다.

대신 수행평가나 서·논술형 문항만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의지성·감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2기 '수업·평가 혁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창의지성과 감성 함양’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평가 방법 개선’ 그리고 이를 위한 ‘교사지원’ 등 수업·평가 혁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을 토대로 서울의 모든 중학교는 내년부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 중 학기당 최소 1과목을 객관식 문제가 아닌 수행평가와 서·논술형 시험으로 진행한다.

나머지 과목에 대해서도 현행 45%인 수행평가 및 서·논술형 평가 비율을 최소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기고사에서도 단답형 문항 출제는 줄이고 서·논술형 문항 비율을 최소 20% 이상 적용하도록 한다.

교육과정의 변화도 있다. 교육청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66개교에서 시행 중인 자유학년제를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시내 전 중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유학년제는 1년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을 보지 않고 직업 체험, 실습수업, 동아리 활동 등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수업·평가 혁신 방안이 '정책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의 삶을 바꾸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향후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심화·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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