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3 16:47
홍남기 부총리(가운데)가 3일 인천시 소재 와이지-원 부평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운데)가 3일 인천시 소재 와이지-원 부평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및 인구 5000만명을 달성했고 수출 6000억 달러를 세계에서 7번째로 달성한 국가”라면서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의지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새해 첫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수출기업 와이지-원 부평공장을 방문해 수출 중소·주견기업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홍 부총리는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12조원 확대한 총 217조원의 수출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제조업 주력품목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건설·플랜트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총 6조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생산기지, 유통망 등을 구축하기 위한 자금지원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수출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신북방·신남방 등 대외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어진 간담회에서 에스엠테크, 율촌, 유진로봇 등은 “해외 전시회에서 정부지원기관이 개별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마케팅 효과가 저하된다”며 민간기업·정부지원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정부의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을 점검해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상동산업, 에스엠테크는 코트라의 해외법인 지사화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홍 부총리도 “코트라의 수출 현지거점 지원기능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수출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해 정보제공, 일 대 일 매칭지원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와이지-원은 지방 공장 구인구직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을 요청했고 동아엘텍은 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지정으로 수출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광주형일자리 등 지역 노사민정 합의에 기반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핵심기술은 보호하되 수출에 지장이 없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가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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