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09 18:13
심석희 성폭행 주장에 조재범 측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SBS 캡처)
심석희 성폭행 주장에 조재범 측이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준 가운데 조 코치 측 변호인이 맞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KBS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심석희의 성폭행 주장에 대해 "아직까지 고소장을 받아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성범죄 피해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됐다는 얘기를 전달 받고 조 씨가 '터무니 없는 얘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고 말했다.

또 "고소장을 받아본 뒤에 판단하겠지만 일단 지금은 조 씨가 결백을 주장하는 만큼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8일 법무법인 세종은 "심석희가 만 17살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절러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을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이 조재범의 핸드폰 등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고소 사실을 비밀로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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