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0 06:35

전통 가배차 무료 시음 행사 진행

홍릉 제향 모습 (사진=문화재청)
홍릉 제향 모습 (사진=문화재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1일 사적 제207호 남양주 홍릉에서 대한제국 고종황제 100주기 제향을 봉행한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조선왕릉 제향은 역대 왕과 왕비의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기신제)로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600여 년을 이어온 왕실의 제례 문화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고종황제 붕어 100주기가 되는 해이다. 

고종황제는 1919년 1월 21일 당시 덕수궁에서 갑작스럽게 붕어했으며 국장은 3월 3일 치러졌다. 사람이 모이는 기회를 이용해 3.1운동이 서울에서 시작되는 등 고종황제의 붕어는 3월 1일 독립운동과 같은 해 4월 상해 임시정부 수립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편,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홍릉봉향회와 대한황실문화원은 고종황제 100주기 제향 주간을 맞이해 특별행사로 제향행사 당일 홍유릉 역사문화관 앞에서 고종이 즐겨 마셨는 전통 가배차 무료 시음 행사을 진행한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도 24일까지 유릉(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 재실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제향 봉행을 참관할 수 있다”며 “이번 홍릉 제향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적인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