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1 15:35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 2018년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 결과 발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우 생계형 창업이 줄고 기회형 창업은 늘어나는 등 창업생태계 지표 대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GERA)는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 결과를 발표했다. GEM 보고서는 매년 GERA가 창업생태계 전반에 관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뒤 발표하고 있다. 이번 2018년 국내조사의 경우 일반인 조사(APS)는 창업진흥원이, 전문가 조사(NES)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각각 수행했다.

우선 APS는 전 세계 49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창업태도, 창업활동, 창업열망을 구성하는 주요 지표별 지수와 국가별 순위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총 17개의 조사항목 가운데 16개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회형 창업은 전년대비 2.9%포인트 증가한 67.1%로 전체 국가 가운데 4위를 차지해 4단계 상승했다. 생계형 창업은 21.0%로 1.0%포인트 감소해 27위로 4단계 하락(개선)했다.

또 ‘직업선택 시 창업 선호’는 53.0%로 5.8%포인트 늘었고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사회인식’은 70.0%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언론의 창업 관심도’도 67.1%로 6.6%포인트 늘어나는 등 다양한 지표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가전문가조사(NES)의 경우 전 세계 54개 국가가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2개 지표 가운데 6개는 크게 개선됐고 나머지 6개는 전년과 유사했다.

먼저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정부정책(적절성)’은 6.14점으로 전년대비 0.38점 증가해 전체 국가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세금과 기타 정부 규제에 대한 수준을 확인하는 ‘정부정책(규제완화)’은 17위를 차지해 1단계 상승했다. 정부와 민간의 금융 지원 수준이 적절하고 충분한지를 평가하는 ‘재무적 환경’은 11단계 오른 25위를 기록했다.

반면 창업에 대한 개인적 인지인 ‘실패의 두려움’은 32.8%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순위도 28위로 7단계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악화됐다.

이현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장은 “2017년 발표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 이후 추진된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과 민간의 창업붐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점차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전문가조사 결과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국가전문가조사 결과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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