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22 11:14
노르웨이항공에 '일본해'라고 표기되 있는 예. (사진=누리꾼 제공)
노르웨이항공 항공기 내 좌석 스크린에 '일본해'라고 표기돼 있는 예. (사진=누리꾼 제공)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팀이 '전세계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전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누리꾼들과 전개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 주요 항공기 내 좌석 스크린에 제공되는 지도 서비스에 '동해(East Sea)'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사진으로 제보받아 서 교수팀에서 항공사에 항의해 '동해(East Sea)' 표기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국제수로기구(IHO)가 일본 정부에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 문제에 관해 한국과 빨리 협의하라"는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를 접한 후,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조금씩 움직임을 보일때가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보다 전세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기 내의 일본해 표기부터 바꿔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부터 서 교수의 SNS 계정을 통해 제보를 받기 시작한 후, 30여건이 접수됐다.

서 교수는 "제보중에 중국 에어차이나,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핀란드 핀에어, 폴란드 LOT 등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전부 일본해 단독표기를 하고 있고,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서만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표기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욱일기 캠페인처럼 하나의 좋은 사례가 만들어져 전세계의 많은 기관을 변화시켰듯이, 동해표기 역시 하나의 좋은 선례를 먼저 만들어 전세계 항공사에 꾸준히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교수는 "다가오는 설명절 등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있다면 항공기 좌석 앞 지도서비스를 확인해 본 후 제보메일(ryu1437@hanmail.net)과 SNS계정의 DM으로 보내주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세계적인 관광지의 전광판 광고를 통해 꾸준히 동해표기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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