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31 10:27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설 연휴가 임박했지만 아쉽게 구제역 비상이 걸렸다”며 “우리는 이번에도 더 이상의 구제역 확산을 막고 피해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자마자 살처분, 긴급백신접종, 이동제한을 포함한 초동 조치를 취했다”며 “어제 오후 2시를 기해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이고 가축이동 차량과 집유 차량의 이동경로에 따라 집중적인 예찰과 검사와 소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1년 전 겨울에 AI와 구제역을 전례 없이 성공적으로 차단한 경험과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해 봄 이후 AI와 구제역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필요한 조치는 취했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귀성이 시작되면 방역은 더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매뉴얼보다 더 선제적이고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며 “연휴 기간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지자체들은 24시간 비상방역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축협과 축산 농가들도 함께 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들도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지역에 대한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하게 될 경우 차량소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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