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2.01 11:00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다음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세부 조율하기 위한 실무회담도 다음 주 재개될 예정이다. ‘2차 핵담판’의 준비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대부분 알 것이고, 대단한 비밀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보면 지금까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베트남이 사실상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대북 협상 회의론을 거듭 반박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회담을 매우 원하고 나는 그들이 정말로 뭔가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실무회담도 다음 주 가동된다. 지난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이 2주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3일 방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와도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진전하기 위한 다음 단계들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이 합의한 모든 것에 대한 추가 진전을 위한 조치들을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북측 카운터파트는 김혁처 전 주 스페인 북한 대사로 파악된다. 북미 실무협상 장소는 판문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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