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2.07 11:34
오세훈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오세훈 SNS)
오세훈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오세훈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SNS 글에 이목이 쏠린다.

7일 오세훈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년 9개월 만에 문재인 정권은 우리 대한민국을 중환자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김정은의 대변인 같은 대통령의 처신에 국가 안보는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제, 탈원전 정책 등 아마추어 경제실험으로 빈곤층은 몰락했습니다. 김태우·신재민, 양심적 내부고발자에 의해 정권 부패는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통령 딸 가족은 해외로 이주하고, 영부인 절친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에 최측근 김경수 지사 실형까지,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오늘 저 오세훈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무능한 '과속·불통·부패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합니다. 단일대오의 보수 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내 내년 총선에서 저들을 응징하고, 그 힘으로 정권을 탈환하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저 막연한 분노만으로 저들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비현실적 감상주의는 내다 버립시다. 김경수 법정구속 법원판결에서 보듯, 부정 선거로 탄생해 정통성마저 의심받는 정권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들은 '20년 장기 집권'을 말하며, 철옹성을 쌓으려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유한국당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새로운 변화는 우리의 철저한 자기반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 서울시장 시절, 망국병인 무상복지 포퓰리즘에 맞서 더 치열하게 싸워 이겼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지금 저들이 무차별 살포하고 있는 세금 포퓰리즘을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인데, 제가 너무 성급했습니다. 한꺼번에 시장 직까지 걸었던 점,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반성합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총선 승리, 정권 탈환만큼은 오세훈이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이 진짜입니다. 맡겨 주십시오"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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