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14 13:57

울산, 소비 2.8% 감소…3분기째 하락세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이 16개 시도에서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동차·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은 울산과 전북은 증가율이 0%대에 그쳤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4분기 전국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는 전분기 증가율 0.8%에 비해 개선된 수준이다.

4분기 서비스업생산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인천(4.5%), 충남(2.9%), 부산(2.7%) 등의 지역이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울산(0.7%), 전북(0.8%), 강원(1.1%) 등은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부진하면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울산은 지난 분기 보합세에서, 전북은 0.8% 역성장에서 다소 개선됐다. 강원의 경우 4분기 증가율(1.1%)이 3분기 증가율(2.1%)보다 유일하게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의 4분기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증가율인 3.9%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다. 4분기 소매판매는 9개 시도에서는 늘었으나 7개 지역에서는 줄었다.

제주(10.4%), 서울(3.7%), 인천(3.0%) 등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증가했다. 특히 면세점 매출을 살펴보면 제주는 31.0%, 서울은 27.9%, 인천은 8.6% 각각 늘었다. 반면 울산, 대전, 충남, 경북은 대형마트 및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각각 2.8%, 2.2%, 1.3%, 1.3% 줄었다. 울산의 경우 3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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