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5 10:47

3년 간 연평균 58% 수출 증가율 달성한 대웅제약 오송공장 격려 방문

성윤모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에 대한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오송 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의약품 수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8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대웅제약의 유망 수출 후보제품인 보툴리눔 독소 제제가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성 장관은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둘러보면서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해외 유통망 구축 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 의약품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수출하는데 성공한 수출 우수기업”이라며 “우리 제약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국내에서 성공한 주력 제품을 통해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인 미국 등 메이저 의약품 시장은 결국 신약을 개발해 뚫을 수밖에 없다”며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국내 제약사는 기술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인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성 장관은 “앞으로 산업부는 수출 규모가 큰 품목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같이 수출 성장률이 큰 품목도 맞춤형 수출 확대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담아낼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약후보물질 발굴 확대, 임상·인허가 소요시간·비용부담 완화, 안정적 의약품 생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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