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8 11:47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 첫 달에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상승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생산과 투자는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는 넉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1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5.4%)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3.5%), 1차 금속(3.5%) 등이 늘면서 0.5% 증가했다. 자동차는 신차효과 등에 따른 완성차 수출 및 관련 자동차부품의 국내 수요 증가 영향으로 늘었다. 1차금속은 스테인리스 강판 등 강판류 수출 및 국내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제조업재고는 1.2%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1%로 0.9%포인트 올랐다.

또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1.0%) 등에서 줄었으나 도소매(1.8%), 정보통신(2.5%) 등이 늘면서 0.9% 증가했다.

소비는 넉 달째 상승했다. 1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제(-4.6%),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3.0%)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0.2% 올랐다. 가정간편식 등 외식 대체식품 및 안티폴루션 제품 판매 증가, 늘어난 면세점 이용자 등의 영향으로 비내구재 판매가 크게 상승했다.

설비투자도 증가 전환했다. 앞서 두 달 연속 내렸던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5.3%) 투자가 감소했으나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5.4%)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두 달 연속 올랐다. 건축(3.2%)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발전·통신, 항만·공항 등 토목(-62.9%) 및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1.6%)이 모두 줄면서 1년 전보다 41.3% 감소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이 늘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해 10개월째 내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8개월째 내림세를 시현했다. 1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이 증가했으나 구인구직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0.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처음으로 8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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