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28 10:21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기 둔화에 대비해 기업의 1월 회사채 조달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3조5599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786억원 늘었다.

주식은 2460억원 발행에 그쳤으나 회사채가 13조3139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 급증은 경기 둔화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및 시장금리 하락,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운용 재개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우선 1월중 주식 발행규모는 7건, 246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건, 3886억원(-61.2%) 줄었다. 기업공개는 4건, 1289억원으로 14건, 1877억원(-59.3%) 감소했다. 모두 코스닥에 신규 상장해 액수가 적었다. 유상증자는 3건, 1171억원으로 6건, 2009억원(-63.2%)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3139억원으로 4조7672억원(55.8%) 증가했다. 신한은행(1조5007억원), CJ제일제당(7000억원), 현대제철(7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6000억원), 하나은행(5982억원), 미래에셋대우(5000억원), LG유플러스(5000억원) 등의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1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8조6837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4106억원(0.7%)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상환규모가 증가했으나 발행액이 더 크게 늘면서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한편, 1월 CP·전단채 발행실적은 113조898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241억원(1.4%) 증가했다. CP 발행실적은 24조8840억원으로 8조1991억원(-24.8%) 줄었으나 전단채는 89조146억원으로 9조7232억원(12.3%) 늘었다.

이에 CP 잔액은 157조8042억원으로 4687억원(-0.3%) 감소했고 전단채 잔액은 50조7439억원으로 4조9495억원(1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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