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1 13:48
전두환 나이 89세 (사진=YTN 캡처)
전두환 나이 89세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 법정에 서는 가운데 그의 구속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펴낸 전두환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전두환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2018년 5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5월과 7월, 8월 첫 공판, 지난 1월 공판도 '알츠하이머' 등의 핑계를 대고 출석을 거부했다.

한편, 전두환은 1931년생으로 만 88세, 우리 나이로 89세다. 그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대법원까지 이어질 경우 90세가 넘는다. 이에 법원에 의해 유죄판결이 내려지더라도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작된다. 법정에는 지난 8일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확보한 65명과 사전에 방청권이 우선 배정된 5·18단체 관계자 등 103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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