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0 14:47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만성질환이나 치료이력이 있는 유병력자의 가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4월 출시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10개월 동안 총 26만8000건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총 11개 보험사가 판매 중이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26만8000건이 팔렸다. 이 가운데 손해보험이 22만1000건으로 생명보험 4만7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출시 직후인 4월에는 거의 5만건에 육박한 4만9000건이 판매됐다. 이후 판매 건수는 줄었으나 평균 2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입자는 60대 이상과 50대가 각각 46.3%(12만4000건), 33.8%(9만1000건)으로 전체의 80.1%를 차지했다. 이처럼 기존 실손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가입이 주를 이뤘다.

이 기간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총 901억원(손보 776억원, 생보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보험금은 143억원(4만7000건)이나 판매초기임을 감안하면 지급보험금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보험상품은 출시 3년 이상 경과해야 지급보험금 추세가 안정화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보험 판매에 따른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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