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0 18:33
yg엔터테인먼트. (사진=ytn 뉴스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YG)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 100여 명을 투입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YG는 지난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조사는 서울청 조사4국에서 주도하는 특별 세무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상 정기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진다.

이날 조사는 세무를 담당하는 재무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공연·마케팅 등 광범위한 부서를 상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클럽은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현석 대표가 실소유주로 전해졌다.

통상 개소세가 부과되는 주점은 유흥 종사자가 있거나 별도 무대가 있는 식품위생법상 유흥주점이다. 일반음식점이라고 해도 별도 무도 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흥주점과 '실질상 유사한 영업'을 하면 개소세를 내야 한다.

YG 세무조사 착수를 계기로 국세청이 최근 불법행위로 물의를 빚으며 지탄을 받는 연예인과 관련사업의 탈세 여부를 전방위적으로 검증할 것인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마약류 사용과 성폭력 등이 포함된 불법적 영업과 범죄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