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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22 10:15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출판사 교학사에서 발간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문제집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방송사에서 물의를 일으킨 이미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MBC '기분 좋은 날'은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투병하다 유명을 달리한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며 로스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다.
또 XTM '남자공감랭크쇼 M16'의 '잊고 싶은 흑역사 스타 굴욕' 편에서 배우 클라라의 '레깅스 시구'를 소개하기 위해 일본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의 상체와 클라라의 하체를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코알라와 노 전 대통령을 합성한 일명 '노알라'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다. '노알라'는 일베 회원이 만든 이미지다.
또 지난 2015년 네네치킨은 페이스북에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이 닭다리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네네치킨 측은 "직접 올린 게시물이 맞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이용해 제작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21일 교학사 측은 "해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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