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3.25 14:05
정의당 청년본부와 미래당(우리미래) 등은 25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의원·KT 채용비리 엄중수사'를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정의당 청년본부와 미래당 등이 25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의원·KT 채용비리 엄중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의당 청년본부와 미래당 등은 25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의원·KT 채용비리 엄중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정갑윤 의원, 황교안 대표에 이은 홍문종 의원까지 자유한국당 중진들의 연이은 채용비리 의혹과 정황은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성태 의원은 딸이 입사 과정에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인편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보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며 "KT 입사지원 사이트를 통해서가 아닌 인편을 통해 인사채용이 이뤄졌다면, 이 또한 또 다른 특혜 논란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KT채용비리 고발사건에 대해 즉시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할 것,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KT를 포함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 사회특권층에 대한 권력형 채용비리 가중처벌법 제정을 요구했다.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발언문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녀들이 앉았던 자리는 수많은 청년들의 꿈의 자리이고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이라며 "수십통의 이력서를 넣고, 밤잠을 설쳐가며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잊을만하면 터지는 권력형 채용비리는 이러한 노력을 노오오력이란 물거품을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아직도 아버지 직업이 취업 프리패스처럼 통용되고 있는 이 사실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김성태 의원은 국회 청문회를 거부하지 말고 떳떳히 참석해야 하며,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밝히길 촉구한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KT채용비리의 전말을 공개하고, 여기에 연루된 모든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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