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8 16:58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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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떨어졌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를 기록하며 20주 연속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대다수 단지에서 가격 조정이 이어진 것"을 하락요인으로 꼽았다.

서울 종로·강북구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보합 전환됐다. 반면, 노원(-0.11%)·용산(-0.11%)·마포구(-0.09%) 등 그 외 지역은 투자수요가 몰렸던 대단지나 비역세권 옛 건물 위주로 호가 하향 조정된 매물이 누적되며 모두 떨어졌다.

강남4구(-0.07%)는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양천(-0.25%)·영등포(-0.14%)·강서구(-0.14%)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재건축 및 대단지 아파트 매물 증가와 김포·파주 등 인근으로의 수요 유출"을 하락폭이 커진 요인으로 꼽았다.

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6%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1월~3월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봄 이사철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매물이 소화되며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서울 중구(+0.01%)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해소 이후 호가 상승하며 상승전환됐다. 또 종로(-0.07%)·은평(-0.17%)·강북(-0.16%)·성북구(-0.10%)는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하락폭이 줄었다.

감정원에 따르면 송파구(+0.13%)는 대단지 입주 마무리 및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0.22%)는 한국수요가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구로(-0.06%)·금천구(-0.05%)는 매물이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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