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03 09:01
안은진 (사진= KBS 국민여러분)
안은진 (사진= KBS 국민여러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주연보다 바쁜 신예’로 불리는 배우 안은진이 KBS2 대국민 사기극 ‘국민여러분’에 첫 출격, 비상한 두뇌 회전력과 온몸에서 발산되는 충직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안은진은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여러분’ 3~4회에서 사채업계의 젊은 큰손 박후자(김민정)의 동생이자 없어서는 안 될 비서인 박귀남 역할로 등장했다. 

첫 등장부터 다급하게 박후자의 집무실로 뛰어들어온 박귀남은 대부업체들에게 최대의 골칫거리인 ‘이자제한법’의 폐지를 도와줄 국회의원이 당선 무효 처리됐다고 알렸고, 언니 박후자와 함께 치열한 머리 굴리기에 들어갔다. 

숨돌릴 틈 없이 주판알을 튕긴 결과 해당 지역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자신들을 밀어줄 국회의원 당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두 사람은 곧바로 가능성 있는 인물을 향한 로비에 나서며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나이에도 ‘사채업계 큰손’답게 불 같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박후자를 맡은 김민정과, 똑 부러지는 영민함과 언니의 말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충직함을 갖춘 박귀남 역 안은진의 케미가 빛났다. 

안은진은 언니 박후자 앞에서는 당황하거나 곤란한 표정도 짓지만, 앳된 나이임에도 ‘로비 대상’이나 사업 관계자들 앞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고단수의 박귀남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사채업계 꿈나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빚어냈다. 

이들 자매는 첫 로비 상대인 한상진(태인호)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지만, 이날 박후자가 “말 잘 듣는 애 하나 데려다가 국회의원 우리가 만들자”고 박귀남에게 전화로 얘기하는 장면으로 엔딩이 장식됐다. 의미심장한 이 엔딩 장면은 박후자와 박귀남이 결국 ‘킹메이커’에 등극하기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앞으로 ‘국민여러분’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짧은 기간 동안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로 시작해 JTBC ‘라이프’, tvN ‘왕이 된 남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등에 숨가쁘게 캐스팅되며 급성장해 ‘주연보다 바쁜 신예’라는 별명을 얻은 안은진은 지난 3월 방영을 시작한 OCN ‘빙의’에 출연 중인 가운데 첫 지상파 출연작인 KBS2 ‘국민여러분’에 출격하게 됐다. 

‘빙의’에서는 상큼함과 ‘걸크러시’의 반전 매력을 동시에 갖춘 여순경 역할이지만, ‘국민여러분’에서는 사채업계의 번영을 위해 언니 박후자와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채업계 꿈나무’가 되어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배우 안은진은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를 통해 “’국민여러분’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어서, 합류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박귀남은 사실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어려운 역할이라 많은 부담이 됐다. 하지만 믿어주신 감독님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지상파 드라마에 임하는 긴장 섞인 소감을 밝혔다. .

안은진이 ‘사채업계 꿈나무’이자 ‘킹메이커’를 꿈꾸는 박귀남 역할로 투입돼 신선한 카리스마를 뽐낼 KBS2 ‘국민여러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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