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04 14:5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4일 “금융혁신으로 금융산업의 성장과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고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및 전자금융업자 등 각 권역별 금융회사·협회 임직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금융IT·핀테크 감독검사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조기안착 지원, 금융회사의 핀테크기업 출자 질의에 대한 신속 회신 및 핀테크 현장 자문 확대 등을 통해 핀테크기업의 창업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핀테크기업 등의 규제준수를 지원하는 레그테크 확산, P2P대출 법제화 지원 및 금융권내 블록체인 기술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금융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적용 서비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사이버 침해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자율보안 평가 체계 도입 등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거버넌스 확립을 유도해 올바른 지배구조를 구축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금감원은 금융IT 융합으로 인한 신규 IT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사이버보안 감독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리스크 중심의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율보안체계의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간편결제 등 신기술 적용 금융서비스에 대한 IT리스크를 분석해 관리방안을 강구하고 IT아웃소싱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침해 위협으로부터 금융권 침해대응 체계를 점검‧강화하고 전자금융거래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효율적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자율보안체계 내실화를 위해 ‘정보보호 수준 자율평가’를 시행하고 IT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상시감시 강화 및 테마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의 출현을 촉진하고 금융혁신의 잠재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종합적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급성장하는 P2P대출 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실시, 레그테크・섭테크 기술을 활용한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 금융당국의 감독업무 고도화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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