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05 10:57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한여름 패션 상품인 '반팔 티셔츠'의 출시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팔 티셔츠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월 초순부터 판매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빠른 3월부터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추세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판매된 '칼 라거펠트 아이코닉 티셔츠'는 방송 1시간 만에 약 2만여 세트가 판매되며 목표 대비 260%가 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2일에도 '베스트몬테인 오가닉코튼 100% 티셔츠'가 목표보다 156% 많은 6억원의 주문금액을 냈다.

꽃샘추위가 풀리고 이른 봄이 찾아온 가운데, 올 여름에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여름 채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해 CJ오쇼핑은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면·린넨 소재에 레터링·아트워크 등 디테일로 차별화한 단독 브랜드 상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4월부터 여름 시즌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일 칼 라거펠트 아이코닉 티셔츠를 판매한다. 일반 면보다 섬유질이 35% 이상 길어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수피마 코튼' 소재가 100% 쓰인 제품이다.

CJ오쇼핑의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Celebshop edition)과 에셀리아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반팔 티셔츠 상품을 선보인다. 에셀리아는 6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힛더스타일'에서 실크처럼 찰랑거리는 실켓 티셔츠 5종을 판매한다. 셀렙샵 에디션도 '실켓 티셔츠'와 프렌치 린넨 100%로 제작된 '린넨 티셔츠'를 선보인다.

씨이앤은 올해 여름 상품 비중을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리며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올해 이른 더위가 예고되면서 예년보다 일찍 여름 상품 출시를 준비했다"며 "반팔 티셔츠의 경우 재킷이나 가디건 등과 매칭하면 여름 뿐 아니라 간절기 시즌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어 대표적인 시즌리스 상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일찍이 여름 채비에 나선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관련 상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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