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7 11:11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혼낸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사진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전날(16일) 오전 서울대 동기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퇴장했다. 대학 동기인 김 교수가 "언제 정신을 차릴 거냐"고 꾸짖은 것이 발단이 됐다.

서울대 정치학과 79학번 동기 카톡방에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하다 비판이 이어지자 이 카톡방을 나갔고, 동기가 다시 불러 꾸짖으려 했지만 이를 피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 교수가 "이 XX가 어딜 도망가"라며 차 전 의원을 다시 초대했지만, 차 전 의원은 다시 카톡방을 나갔다. 그러자 김 교수는 "이 XX 없는 자리에서 욕하기도 뭐하고. 암튼 명진이는 오늘부터 완전 아웃"이라고 적었다.

평소 과묵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 교수는 차 전 의원의 망언에 분노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며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적은 바 있다.

이같은 발언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차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 숙여 용서를 빕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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