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4.22 14:15

2019년 우선사업으로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3개 사업에 대해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419사거리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자료 제공=서울시)
419사거리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자료 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우이동 일대 약 62만8000㎡가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지난 19일 2019년 제1회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3개 사업에 대한 설계를 금년 상반기에 착수한다.

역사문화거리조성사업 등 마중물사업 실행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업추진협의회 등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 마중물사업 이후에도 마을협동조합, 지역재생기업(CRC)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강화를 통한 자족 공동체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역은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독립운동거점과 민주화 성지로서 국립4.19민주묘지를 포함해 봉황각,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선생 묘, 이준열사 묘 등 민주화 역사자원과 북한산 둘레길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강북구의 4.19사거리 일대는 역사·문화·자연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역사자원 방문매력 저하, 지역상권 경쟁력 저하, 개발규제로 인한 정주기반 낙후와 문화예술인 활동기반 부족 등으로 정체되어 왔으나 지역의 발전 잠재력 또한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었다.

그동안 시는 ‘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4.19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실행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용역을 2017년부터 진행해 왔다.

4.19사거리 일대는 2017년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및 창동․상계 개발과 연계하여 새로운 역사·문화중심지로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2017년 2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2단계)으로 선정되어 2022년까지 6년 간 200억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과 약 374억원 규모의 협력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018년 3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교육, 홍보, 주민조직화 등을 추진하여 최종적으로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마을공동체가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시재생 총괄지원, 마을기업 발굴 및 상품개발, 역사·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주민공모사업 운영, 사회적 경제조직 연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내용으로는 9개 마중물 사업과 협력사업 11개를 진행하며, 특히 마중물사업은 핵심사업 2개소와 일반사업 7개소로 구분하여 추진되며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조성사업은 4.19로의 낙후되고 특색 없는 가로경관을 도로구조 개선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경관을 디자인해 재미있고 활발한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사업추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을기업, 돌봄센터, 문화예술인 활동거점 등 주민활동 공간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우이 친수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생태놀이터, 그늘막 설치, 구름다리 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개선하며, 마을 마케팅 및 브랜딩사업은 마을 브랜드 디자인 개발, 경관계획 등 지역 중심성을 강화하고, 정주환경 개선사업은 CCTV설치, 골목길 반딧불 조명 등 생활불편사항 개선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며, 주거지 골목길 활성화사업은 보행환경개선 및 환경정비로 보행친화적인 거리로 조성한다.

서울시 김선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연계하여 수도권 동북부를 견인할 역사․문화예술·여가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사업 병행추진으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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