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4.25 13:53
용인시가 국제어린이도서관을 재단장해 다음달 4일 재개관하는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 전경.(사진=용인시)
용인시가 국제어린이도서관을 재단장해 다음달 4일 재개관하는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 (사진=용인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용인시는 용인시민체육공원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을 재단장을 거쳐 맞춤형 문화예술공간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으로 다음달 4일 재개관한다.

국제어린이도서관은 지난해 당초 예상한 9만명의 3배가 넘는 27만5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주목을 받았으나 많은 시민이 몰릴 때는 일부 시설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시는 기존 국제어린이도서관에 AR, 코딩체험 등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린이 전용화장실·가족휴게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불편 개선에 나섰다.

3월부터 도서관을 휴관한 뒤 15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으로 기존의 컨셉을 마음껏 뛰노는 숲으로 변경했다. 체험공간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어린이 안전을 위한 바닥재 보강 등의 공사를 했다.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라는 의미로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숲 속 놀이터를 연상토록 꾸몄다.

기존의 어린이 책놀이터도 책숲으로 공간 개념을 재정비했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코딩 체험 로봇놀이터, 책 속 이야기를 AR큐브로 비춰보는 상상놀이터, 터치스크린 ‧ 미디어월로 상상력을 기르는 미디어숲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콘텐츠를 추가했다.

가족단위의 편의시설도 늘렸다. 어린이 10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화장실을 추가하고 보호자를 위해 곳곳에 휴식공간도 보강했다.

지하 1층에선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전문강사들이 요리, 음악, 미술, 공예 등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시는 다음달 4~5일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야외광장에서 재개관행사를 연다. 페이스페인팅, 원목인형꾸미기, 판화 등 무료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숲속 무대에서 용인버스킨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체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 미술로 과학을 이해하는 융합미술 체험실, 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전시 등도 막을 연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어린이의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문화예술공간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재단장을 했다”라며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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