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4.30 10:29
서울식물원 온실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식물원 온실 전경 (사진=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시범 운영을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서울식물원을 식물을 매개로 소통·치유하는 도시 가드닝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식물 3100여 종을 8000종까지 확보해 대한민국 대표 도시형 식물원으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식물 수집과 기관 교류․연구․증식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할 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이 다음 달 1일 정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개원행사는 5월 11일 14시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부 보완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입장이 제한되었던 온실은 5월 1일 9시30분부터 전체 관 모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공원 내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4개 구역 중 그동안 마무리 조성작업으로 이용할 수 없었던 ‘습지원’도 이날부터 개방돼 이제 50만4000㎡ 전 구역 이용 가능하다.

시는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운영 전반에 대한 시범 가동을 위해 지난해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했다. 

서울식물원은 그동안 온실과 야외 주제 정원을 중심으로 식물을 추가 식재 및 디자인하는 한편 안정적인 온실 환경 유지를 위해 시설과 시스템을 집중 보완했다.

서울식물원 열린숲 초지원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식물원 열린숲 초지원 전경 (사진=서울시)

주제 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여덟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몄다. 5월 말이면 ‘오늘의 정원’에 작약이 만개하고, ‘정원사 정원’에서는 빨강․보라색 롤러가 지나간 자리에 다알리아, 페라고늄 등 봄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획전시 롤링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다.

‘치유의 정원’에는 마곡첨단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VR카페가 운영된다. 열기구를 타고 호주 카카두 원시림을 탐험하는 가상현실 체험공간으로 6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주제원을 입장하는 방문객은 별도 체험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 관람객 입장에 따른 온실 온․습도 변화가 최소화되도록 시스템을 조정했으며 식물 설명판, 동선 체계를 개선하고 식물 보호를 위해 관람로 확장 및 경계석을 심었다.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으로 국내 처음 선보이는 공원 속의 식물원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면적은 총 50만4000㎡로 축구장(7140㎡) 70개 크기이며, 이 중 10만6000㎡가 ‘식물원’에 해당한다.

개원 당일인 1일부터 식물원 구간인 ‘주제원’에 한해 09:30부터 18시까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유료로 운영되며, 공원 구간인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24시간 연중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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