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5.06 10:37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이 여러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닐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세 차례의 방송 인터뷰에 연이어 출연해 미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ICBM 발사가 아님으로 강경 대응하지 않고 지금의 협상 노선을 이어나갈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핵화하도록 그들과 좋은 해결책을 협상할 모든 의사를 갖고 있다”며 “데이터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북한의 발사체는 국경을 넘지 않고 북한 동해상에 떨어졌다. 미국이나 한국, 일본에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다”며 “우리는 협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4일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직접적 비난을 삼가면서 트윗에서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대북 대화와 관련해 “정확한 성격에 관해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지속적으로 연락해왔다”며 “주말에 일어난 행동이 비핵화 협상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라고, 협상 테이블에 돌아가 대화를 지속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 정확한 설명은 향후 추가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추가 분석을 통해 미 국방부가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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