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5.07 14:05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7일 오후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이하 통상절차법) 제7조에 따라 한-말레이시아 FTA 추진계획을 수립하기 앞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순서는 △한-말레이시아 FTA 추진경과 △FTA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양국 경제협력과 FTA활용 유망분야에 대한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3월 13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제4위 교역상대국으로서 양자 FTA 체결시 한-아세안 FTA 대비 양국간 시장개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상절차법에 따라 한-말레이시아 FTA 추진을 위한 국내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날 산업부는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추진을 위한 공청회가 끝나는대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을 위한 공청회도 개최한다.

이 공청회는 통상절차법 제7조에 따라 한-필 FTA 추진을 위한 계획 수립을 위해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 수렴 목적으로 열린다.

앞서 지난달 17일 한-필 양국 정부는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한-필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보다 포괄적인 경제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아세안 FTA와 별도로 양국간 FTA를 추진하는데 합의하면서 관련 통상장관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청회는 △한-필리핀 FTA 추진경과 △한-필리핀 FTA 경제적 타당성 △한-필리핀 산업협력 유망분야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상절차법'에 따라 한-필 FTA 추진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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