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09 11:07
인천공항고속도로 교통사고로 20대 여배우 사망 (사진=YTN 캡처)
인천공항고속도로 교통사고로 20대 여배우 사망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숨진 여배우 고(故) 한지성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지성의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일부 방송사를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지성이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트렁크 뒤쪽으로 이동해 구토를 하는 것처럼 허리를 숙이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한지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몸 상태가 확인이 되면 남편을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지성에 대한 1차 구두소견으로 "온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경찰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 도로 위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연이어 치여 숨졌다. 그는 사고 당시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처음 택시에 치였고, 이후 올란도 차량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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