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선영 기자
  • 입력 2019.05.22 10:41
(사진 제공=CJ ENM 오쇼핑부문)
(사진 제공=CJ ENM 오쇼핑부문)

[뉴스웍스=오선영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내 '구독경제' 시장 확대에 발맞춰 TV홈쇼핑업계 최초로 생리대 정기배송 사업을 시작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연내 CJ몰에 정기배송 전용 사이트를 오픈해 정기결제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정기배송 상품군을 확대해 고객 록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의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오는 23일 11시 30분 TV홈쇼핑에서 에어퀸 생리대를 독점 판매하며 정기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

정기배송 선택 시 단품 구매 시보다 6% 가격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결제 2회차부터는 CJ ENM 오쇼핑부문 콜센터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구성으로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국내 소비 트렌드가 구독경제로 변화하는 점에 착안해 에어퀸 생리대 제조사인 레몬에 정기배송 사업을 역으로 제안했다. 정기배송 사업에는 정기결제 시스템과 배송 인프라, CS 역량이 핵심인데,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업계에서 유일하게 정기결제 시스템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콜센터 상담직원 등을 활용해 결제·배송·CS를 동시에 책임질 예정이다.

박세동 CJ ENM 오쇼핑부문 금융서비스사업팀장은 "TV홈쇼핑에서 몇 달치 이용금액을 한 번에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정기배송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TV홈쇼핑사가 매월 정기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구독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결제 방식의 경우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중도 취소나 반품이 어려웠는데 생리대 정기배송은 필요한 시기마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TV홈쇼핑 시장에선 구독경제 모델 중 하나인 렌털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실제 올 1분기 CJ ENM 오쇼핑부문의 렌털 상품 편성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렌털상품 주문금액과 주문건수도 각각 15% 늘었다.

안마의자와 정수기 위주이던 렌털 상품군도 뷰티디바이스, 대형브랜드가전,  음식물처리기, 런닝머신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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