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11 17:07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 작업 중 선미 쪽에 연결한 5번째 와이어가 결속 완료됐다. (사진=YTN 뉴스 제공)
1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 작업 중 선미 쪽에 연결된 5번째 와이어가 결속이 완료돼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사진=YTN 뉴스 제공)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1일(현지시각) 오전 수면 위로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헝가리 선장 1명과 한국인 실종자 3명 등으로 추정되는 총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와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가동시켜 선체 인양을 시작했으며, 작업 58분만에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어 이날 오전 8시를 넘어 선미 쪽 갑판에서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 계단과 그 근처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3구가 차례로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관계자는 "오전 10시(현지시각) 선체의 후미 훼손이 심각해 5cm씩 단계적으로 인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단계적 인양은 파손과 유실 방지를 위한 대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인양 과정에서 수습된 시신 4구가 이번 실종자로 최종 확인될 경우, 실종자는 한국인 4명으로 줄어든다.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 대사는 "마지막 실종자 수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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