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19 17:04

연내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수립…입주가능 업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를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한국 제조업과 관련한·신품목의 제조업 생산액 비중을 현 16%에서 30% 수준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25%인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끌어올려 산업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다. 수치가 이렇게 되면 노동생산성은 현재보다 40% 이상 높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AI 기반 산업지능화 추진, 클린팩토리 확산,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분야 8조4000억원 연구·개발 지원 등 제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외에도 100대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 투자, 산업단지 대개조,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프로그램 추진, 산업 인재양성 로드맵 수립, 고난이도 과제 도전 R&D 알키미스트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10조원 규모의 초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추후 자금 소진 추이 등 필요시 공급 규모를 2조5000억원가량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대개조해 신산업 창출과 제조업 혁신의 전진기지로 대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중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을 수립해 스마트·친환경·융복합 혁신 테스트베드로 조성하고, 입주가능 업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기업, 연구, 교육 시설이 집적화된 세계적 수준의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 주요내용.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또한 정부는 중장기 산업비전과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범부처 '산업 인재양성 로드맵' 수립해 산업생태계를 도전 중심으로 개편키로 했다.

정부는 국내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세제지원 확대, 내외국인 투자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기능 등도 추진한다. 

수출활력을 위해 정부가 첫 구매자로서 선도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올해 중 혁신제품 구매 패스트 트랙 등 혁신지향 공공조달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아울러 혁신제품 공공조달을 통해 민간의 혁신형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민간의 기술혁신을 유도하기로 했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산단 등 대규모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친환경모빌리티(미래차, 친환경선박) 등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게 할 계획이다.

한편, 19일 경기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선포식이 열린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정부부처는 물론 세계 일류기업,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산학협력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 유관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회의'를 통해 미래차 등 업종별 전략과 기업환경 개선, 인재양성 등의 후속 과제를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후속 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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