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2.24 11:09

김광진 의원 5시간 35분 기록깨…국내 최장기록은 10시간 5분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사진=국회방송 캡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세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김광진 의원의 연설 기록을 넘어 토론을 이어나가고 있다.

은 의원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 본의회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에 나섰고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까지 8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은 의원은 "테러행위를 방지하는 것은 항상 인권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여당은 직권상정이라는 조치 통해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은 전날(23일) 오후 7시 7분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올라 이날 오전 0시 39분까지 5시간 32분간 쉬지 않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1964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시간 발언기록인 5시간 19분을 깬 기록이다.

김광진 의원에 이어 오전 2시 30분부터 토론을 이어간 은 의원은 현재(24일 오전 10시 40분)까지도 8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김광진 의원이 세운 무제한 토론 기록을 또 다시 갈아 치웠다. 특히 1969년 3선 개헌을 저지하기 위해 신민당 박한상 의원이 기록한 10시간 5분을 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은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가운데 박원석 정의당 의원을 비롯해 더민주의 유승희·최민희·강기정·김경협 의원 등이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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