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6 05:3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이번 주말에는 물놀이 인파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고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기간 중 물놀이로 인해 총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의 75%(123명)는 여름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됐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부주의 22%(36명), 음주수영 17%(28명), 튜브전복 10%(1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10대 이하가 30%(50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린 자녀나 학생들과 물놀이를 가는 보호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는 안전시설을 갖추고 물놀이 시설로 관리되는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보다는 하천이나 강(87명, 53%), 바닷가(30명, 18%), 계곡(24명, 15%)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물놀이를 즐길 때는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 해야 하며 출입금지나 익수사고 주의 표지판 등이 설치된 곳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면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재빨리 물에서 나와 몸을 말리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을 찾는다.

어린이의 경우 사탕이나 껌을 입에 넣은 채로 수영을 하면 물이 코나 입으로 들어오면서 기도가 막히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를 이용하고 사고가 발생했거나 입수가 금지된 지역에서는 절대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 

안전요원의 시야 범위 내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 좋으며 입수하기 전에 깊은 곳이나 바위가 많은 곳 등 위험한 지역을 미리 파악한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위험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나 대처능력이 저하되므로 절대 입수하지 않는다. 기상악화로 수량이 증가하거나 물살이 강해지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물가에서 벗어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물놀이 안전사고는 수영미숙, 음주수영과 같은 부주의가 사망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라며 “물놀이를 즐길 때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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